심한 호흡곤란(숨이 참), 만성 기침 : 폐기능 검사로 정확한 진단 필요

 

 

개요

(肺, lung)는 우리 몸에서 신진 대사를 위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대사 결과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내는 장기로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숨이 찬 증상이 발생합니다.

폐에서 이러한 가스 교환 과정이 잘 일어나기 위해선 먼저 코에서부터 가스 교환이 실제 일어나는 폐포까지 기도(氣道, airway)가 잘 유지되어야 하며 폐포에도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또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이 적절히 유지되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호흡을 관장하는 중추인 뇌를 비롯하여 신경계, 흉곽, 호흡관련 근육 등이 모두 적절히 제 기능을 유지하여야만 합니다.

호흡기의 구조

따라서 폐기능을 알아본다는 것은 넓은 의미로 가스 교환이 잘 일어나는지, 기도에는 이상이 없는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은 이상이 없는지, 산소 섭취 및 산소 소모는 적절한지 등 모두가 폐기능 검사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좁은 의미에서 폐기능 검사는 폐활량계(spirometer)로 기도의 폐쇄여부와 정도, 폐용적 등을 측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는 좁은 의미의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계만을 가지고 설명하고자 합니다.

폐기능검사의 의미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폐기능 검사의 진행

1. 누가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 호흡곤란(숨이 참)이 있는 환자에서 많은 경우 폐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기능 검사는 호흡곤란의 원인이 심장질환인지 폐질환인지 감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폐질환이 의심되는 호흡곤란 환자는 모두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에 속합니다. 폐기능 검사를 통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과 같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고 호흡곤란이나 폐질환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는 폐기능의 추이를 살펴보아 질병의 경과를 알아보는데 쓰입니다.

  • 만성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있는 환자에서도 폐기능 검사를 시행합니다. 특히 이런 증상을 가진 환자에서 기관지 천식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검사가 폐기능 검사입니다.

  • 호흡기 질환 치료 후의 호전여부를 확인하고자 할 때도 폐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기관지천식은 치료 후의 반응 평가로 폐기능 검사가 가장 좋습니다.

  • 수술이 예정된 환자에서 마취나 수술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하는데도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마취가 필요한 모든 수술은 수술후 기관지염 같은 가벼운 합병증에서부터 폐허탈, 폐렴, 호흡부전 같은 심각한 폐합병증까지 누구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폐기능이 나쁜 경우에 합병증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수술전 검사로 흔히 폐기능 검사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 증상이 없더라도 폐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기 위하여 폐기능 검사를 시행합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흡연자는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시행 받아야 합니다. 흡연자의 약 10%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생됩니다. 그리고 이 질환의 초기에는 폐기능이 감소되어 있어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40세 흡연자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조기 진단하기 위하여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기타 직업 혹은 환경 노출과 폐기능과의 관계를 살펴볼 때도 이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위의 사항 중에서 하나라도 해당되면 아마 의사로부터 폐기능 검사를 권고 받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지 말아야 할 절대적인 금기는 없습니다. 협조가 안되거나 급성 구토나 어지러움이 있는 경우, 구갈이나 안면부 통증이 있는 환자는 폐기능 검사를 당장 시행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인 모르는 객혈 이 있거나, 기흉이 발생한 환자, 불안정성 협심증이나 최근의 심근경색증 환자, 대동맥류 환자, 최근 안과 수술을 받은 환자로 안압증가의 우려가 있는 경우, 복부 혹은 흉부 수술을 최근에 받은 환자나 숨을 세게 불어 내 쉴 경우 어지러움이 있었던 환자는 상대적인 금기가 되고 꼭 폐기능이 필요한 경우는 주의 깊게 시행해야 합니다.

2. 폐기능 검사를 받기 전에 준비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폐기능 검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특히 폐기능 검사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1) 폐기능 검사전에 준수할 사항

  • 검사 1시간 이내에는 담배를 피지 말 것
  • 적어도 검사 4시간 이전에 음주는 하지 말 것
  • 검사받기 30분 이전에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 것
  • 가슴이나 배가 꽉 째는 옷을 입고 오지 말 것
  • 검사 2시간 이전에 과식하지 말 것

환자는 검사전이나 검사 동안 내내 긴장을 풀고 임해야 합니다. 복장도 숨을 들이 쉬고 내쉬기에 편한 복장이어야 합니다. 입으로 불어내는 검사이기에 틀니나 치과 보형물을 하고 있는 환자는 제 위치로 고정 후 검사하거나 임시로 제거 후 합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슴 통증이나 복통이 있는 경우, 요실금이 있는 경우, 혹은 치매나 의식장애가 있는 경우는 검사자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천식 진단을 위한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를 위해서는 의사로부터 일시 중단할 약물에 대하여 지시사항을 받게 됩니다. 검사 전에 이를 잘 준수하여야 정확한 천식 진단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아래 표는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기관지 수축 유발 검사전 중지할 약물 : 일시 중단할 약물이나 음식-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검사 8시간전 중지),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검사 48시간전 중지), 커피, 차, 콜라, 쵸콜렛(검사 당일 중지)

3. 폐기능 검사는 어떻게 받나요?

검사를 진행하는 의사나 기사의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보통의 검사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 성별을 확인하고 키와 몸무게를 잴 것입니다.
  • 의자에 앉습니다.
  • 넥타이, 두터운 외투, 벨트, 껌 , 의치 등을 제거하고 편하게 검사할 준비를 합니다.
  • 상체를 편하게 합니다. 앞으로 약간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 도중에는 더 이상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안 됩니다.
  • 턱은 약간 올리고, 고개는 살짝 뒤로 젖힙니다.
  • 입으로만 숨을 쉴 수 있도록 코를 집게로 막을 것입니다.
  • 폐활량계와 연결된 튜브를 통하여 숨을 쉬게 됩니다. 이때 숨이 입과 튜브 사이로 새 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 숨을 가장 최대로 깊숙이 들이 마신 다음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신의 온 힘을 다하여 내쉽니다. 숨을 내 쉴 때 더 이상 내쉴 숨이 없더라도 검사 진행자가 그만할 때 까지는 계속 내쉬는 자세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그만하기 전에 숨을 들이쉬면 안됩니다. 보통 최소 6초 이상 내쉬어야 합니다.
  • '그만'이라고 말하면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됩니다.
  • 위와 같은 과정을 적어도 3회 반복 시행하여 검사를 완료하게 됩니다.
  • 검사 중에 휴식이 필요하면 말씀하십시오.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시에는 연무된 메타콜린(methacholine)을 흡입하게 하고 위와 같은 과정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기관지 확장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게 하고 20-30분 후 위와 같은 과정으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경우는 폐기능 검사가 잘못 측정되므로 다시 시행하게 됩니다.

  • 최대의 노력으로 내쉬지 않은 경우
  • 입과 튜브 사이에 숨이 새어 나간 경우
  • 숨을 충분히 들이쉬지 않거나 충분하게 내쉬지 않은 경우
  • 날숨을 빠르게 시작하지 않은 경우
  • 검사 도중 기침
  • 튜브가 혀에 의해 막힌 경우
  • 검사 중 소리를 내는 것
  • 검사 전 혹은 검사도중의 나쁜 자세

4. 폐기능 검사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폐활량계를 가지고 측정할 수 있는 폐기능 검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폐활량계를 알아야 합니다. 폐활량계는 환자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서 시간에 따른 들숨과 날숨의 양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이를 응용하거나 변형하면서 여러 가지 폐기능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기능검사 : 호기(날숨), 흡기(들숨)- 내쉰 공기의 속도(리터/초)로 검사, 내쉰 공기의 양(리터)로 정상 상태에서 1초 동안 내쉰 공기의 양, 천식 상태에서 1초 동안 내쉰 공기의 양으로 측정

1) 단순 폐기능 검사 (simple spirometry)

폐활량계를 가지고 환자로 하여금 숨을 들이 쉬게 하고 자신의 노력을 다해 날숨을 불어 보게 하여 이로부터 여러 측정값을 얻는 것이 단순 폐기능 검사(simple spirometry)입니다. 여기서 얻어지는 중요한 측정값 몇 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노력성 폐활량 (FVC, Forced vital capacity) : 환자로 하여금 최대로 숨을 들이 쉬게 한 다음 최대의 노력으로 숨을 끝까지 내쉬게 했을 때 내쉰량입니다. 만약 환자가 최대로 숨을 들이 쉰 다음에 자기의 노력을 다해 끝까지 내쉰 날숨의 총량이 4L 라면 FVC는 4L로 기록됩니다.

  • 1초간 노력성 호기량 (FEV1, forced expired volume in one second) : 위의 경우처럼 숨을 최대로 들이 쉰 다음에 자기의 노력을 다해 내쉴 때 첫 1초간 내쉰량이 FEV1이 됩니다. 노력상 폐활량이 같은 4L라도 환자에 따라서 FEV1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첫 1초간 2L를 내쉬었다면 FEV1은 2L로 기록됩니다. FEV1은 첫 1초간 얼마나 빨리 숨을 내쉴 수 있는냐를 보는 지표입니다.

  • FEV1/FVC 비율 : 보통 정상인은 자기 노력성 폐활량의 70% 이상을 첫 1초에 내쉴 수 있습니다. 측 FEV1/FVC > 0.7이 됩니다. 반면에 노력성 폐활량에 비교하여 첫 1초에 내쉬는 양이 적다면(FEV1/FVC< 0.7 ) 이는 내쉬는데 장애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FEV1/FVC는 기관지폐쇄 유무를 확인하는 유용한 지표가 됩니다.

2)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 (Bronchial provocation test)

기관지 천식을 진단할 때 쓰이는 검사방법입니다.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에 어떤 약물이나 자극이 주어졌을 때 정상 기관지와 달리 그 자극에 대해 기관지 수축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기관지를 자극하는 약물이나 물질을 흡입하게 하고 수축하는 것을 폐활량계를 통하여 정량 계측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여 검사하므로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라고 합니다.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는 물질로 여러 가지가 쓰이지만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화학물질은 메타콜린(Methacholine)입니다.

3) 기관지 확장제 반응 검사 (Postbronchodilator test)

폐기능이 정상인 경우 천식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로 흔히 기관지 수축유발검사를 합니다. 그러나 기저 폐기능 검사가 이미 감소하여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한 후에 폐기능 검사를 하게 됩니다.

기관지 확장제에 반응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FEV1이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에 200 mL 이상 증가하고 비율로도 12%이상 증가할 때 입니다. 반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기도폐쇄가 가역적이다라고 부릅니다. 이는 환자가 천식이 있거나 가역성이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는 의미로 보통 해석합니다.

4) 폐용적 검사 (Lung volume)

폐용적은 보통 폐 안에 있는 가스의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우리가 숨을 최대로 내쉬고 더 이상 내쉴 숨이 없을 때의 폐용적을 잔기량(RV, Residual volume)이라고 하고 최대로 숨을 들이쉰 다음의 폐용적을 전폐용량(TLC, Total Lung Capacity)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호흡을 하는데 평상시 숨을 내 쉰다음 다음 숨을 들이쉬기 직전의 폐용적을 기능적 잔기량(FRC, Functional Residual capcity)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는 평상시 기능적 잔기량 만큼의 공기량을 폐에 늘 가지고 있으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게 됩니다.

이런 폐용적을 측정하는데는 폐활량계만으로는 안되고 다른 가스를 흡입하면서 측정하거나 다른 검사방법이 요구됩니다. 폐활량계를 이용할 경우는 헬륨 가스를 흡입하게 하거나 산소만 흡입하게 하여 폐 속에 남아 있는 질소가스를 세척하게 하여 폐용적을 측정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체부 체적 변동기록법(Body plethysmography)으로 보다 정확히 측정을 하기도 합니다.

5) 폐확산능 (Diffusing capacity) 검사

폐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가스교환에 있기에 실제 폐포에서 가스교환이 잘 일어나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폐기능의 고유 검사항목이 됩니다. 그러나 실제 산소가 폐포를 통하여 혈액내로 얼마나 잘 녹아 들어가는지를 검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신 이용하는 가스가 일산화탄소입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쉽게 혈색소와 결합하므로 측정이 용이합니다. 보통 10초 정도 일산화탄소를 들이쉬게 하고 내쉰 숨에서 들어간 양보다 모자란 일산화탄소양을 계산하므로 측정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검사에 사용된 일산화탄소 흡입량은 아주 소량으로 건강상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폐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고요?

단순 폐기능 검사(simple spirometry)가 가장 많이 시행되는 폐기능 검사로 이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폐기능 검사를 하게 되면 폐기능 검사가 믿을 만하게 적절히 시행되었는가를 판단합니다. 검사가 제대로 된 경우에 폐기능 검사 결과를 판독하게 됩니다.

1. 정상 폐기능이란?

정상 폐기능은 폐기능 검사 지표(FEV1, FVC, FEV1/FVC 등)가 모두 정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각 지표는 나이와 키, 성별을 고려한 정상예측치가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피검자의 검사지표와 정상예측치를 비교하여 검사수치가 정상예측치의 80% 이상이면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FEV1/FVC 는 0.7 (70%)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정합니다.

따라서 폐기능 검사 결과는 검사 지표의 수치량과 함께 정상예측치에 대한 비율로 같이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갑, 을 두 환자가 FVC가 3L로 나왔다면 이는 정상인지 이상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FVC가 갑은 3L (85%), 을은 3L (65%)로 표시되면 갑은 정상이고 을은 FVC가 모자란 상태로 해석을 합니다.

다음 그림은 정상폐기능 검사를 나타낸 결과지입니다.

정상 폐기능 검사 결과지

위의 폐기능 검사 결과지를 보면 환자 정보와 함께 나이, 성별, 키가 기록되어 있고 FVC, FEV1, FEV1/FVC 등의 여러 수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의 기록지에는 Ref가 정상예측치이고 Pre Meas가 환자의 실제 검사 수치입니다. %Ref가 정상예측치에 대한 비율입니다. 위에서 FVC를 살펴보면 정상예측치는 2.91 L 이고 이 환자의 실제 검사 수치는 3.59 L로 비율은 3.59/2.91 = 123%입니다. 정상결과입니다.

다른 지표들도 거의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하단에 세로축이 기류(flow)이고 가로축이 용적(volume)인 기류-용적 곡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청색선이 이 환자의 기류-용적 곡선으로 정상 모양입니다.

한 가지 유의하실 것은 폐기능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흡연을 하는 만성기관지염 환자가 폐기능 검사를 하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폐에 큰 종양이 있는데도 실제 폐기능 검사는 정상으로 나오기도 하므로 폐기능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폐기능 검사만으로 폐에 관련된 질병을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폐기능 검사 결과는 어떻게 해석을 하나요?

폐기능 검사는 보통 다음과 같은 단계로 해석합니다.

  • 검사가 신뢰할 만하게 적절히 잘 시행되었는가를 평가합니다.
  • 각 검사 수치를 살펴보면서 정상 검사 결과인지 살펴보고 이상이 있다면 어떤 폐기능에 이상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 기류-용적 곡선을 살펴봅니다.

검사의 신뢰성은 전술한 바와 같습니다. 해석을 위해서는 각 검사 수치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여러 폐기능 검사 지표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FEV1, FVC, FEV1/FVC 세가지입니다.

이 세 지표에 이상이 있는 지를 살펴 이상이 있으면 1) 폐쇄성 환기장애 2) 제한성 환기장애 3) 혼합형 환기장애로 평가를 내립니다. 판정하는 순서는 FEV1/FVC를 먼저 살펴보아 이 지표가 감소되어 있으면 폐쇄성 환기 장애로 생각합니다. FEV1/FVC가 정상이면 다음으로 FVC를 살펴보아 FVC가 감소되어 있으면 제한성 환기장애로 판정합니다. FVC도 정상이면 정상으로 판정합니다. 혼합형은 폐쇄성 환기장애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이상 소견이 있을 때 환기장애여부를 판정하고 다음으로 기류-용적곡선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를 판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지표의 양상을 표에 간단히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표 밑의 그림은 위에서 잠깐 살펴 본 바와 같이 환기장애에 따른 기류-용적 곡선의 모양을 소개한 것입니다.

폐기능 검사의 이상 해석에 대해 정리한 표

폐질환에 따른 폐기능 검사 소견 1.제한성 폐질환 : 폐조직이 파괴되어 폐 용적이 감소되어 있음, 2.폐쇄성 폐질환 : 기도의 폐쇄에 의해 1초간 내쉬는 호흡의 속도가 떨어져 있음 3.혼합형 폐질환 : 제한성과 폐쇄성 폐질환의 특징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폐쇄성 환기장애는 FEV1이 주로 감소되는 형태로 첫 1초간 빨리 숨을 내쉬는데 장애가 있는 것으로 기관지의 폐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제한성 환기장애는 FVC가 감소된 것으로 흉곽의 이상이나 폐 자체의 손상 등으로 발생합니다. 혼합형은 폐쇄성 환기장애와 제한성 환기장애가 같이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 아래 결과지를 살펴봅시다.

제한성 환기장애의 검사결과지 예

FEV1은 감소되어 있고, FVC 도 감소되어 있으나 FEV1/FVC는 1.11/1.11 =87%로 감소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이 환자의 폐기능 검사 결과는 제한성 환기장애입니다. 우측에 제시된 기류-용적곡선의 모양도 제한성 환기장애 때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또 다른 아래의 결과지를 살펴보십시오.

폐쇄성 환기장애의 검사결과지 예

FEV1이 현저히 감소되어 있고 FVC도 감소되어 있으나 FEV1/FVC가 감소되어 있어서 폐쇄성 환기장애가 있는 환자의 폐기능 검사 결과입니다. 기류-용적 곡선은 폐쇄성 환기장애 때 나타나는 모양이 잘 보입니다.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는 메타콜린을 흡입하기 전의 FEV1을 기준으로 하여 낮은 농도부터 점차 고농도로 단계적인 메타콜린을 흡입하면서 FEV1이 20% 이상 감소하는지를 관찰하고 그때까지의 FEV1 변화를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냅니다. 20% 이상 감소될 때의 메타콜린 농도가 8 mg/ml 이하이면 양성입니다.

메타콜린 기관지 수축 유발 검사 방법 및 검사 결과지 예 : 메타콜린 흡인, 폐기능 측정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는 메타콜린을 흡입하여 FEV1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 입니다.

위 환자는 메타콜린이 0.443 mg/ml의 농도에서 FEV1이 20% 이상 감소하기 시작하여 유발 검사 양성으로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입니다. 20% 이상 감소 후에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였고 흡입후 FEV1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습니다.

3. 폐기능이 모자라다라고 들었는데요?

병원에서 폐기능 검사 후에 폐기능이 모자라거나 이상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 대개 FEV1이나 FVC 혹은 FEV1/FVC 가 감소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중에서 폐기능의 이상 소견에 관계없이 폐기능 감소 정도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표는 FEV1입니다. 그래서 폐기능 이상의 정도를 결정하거나 호흡기 장애판정과 관련하여 FEV1이 가장 많이 참고 지표로 이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호흡기 장애 등급을 매길 때 증상과 함께 폐기능 지표로 FEV1을 가지고 평가합니다. FEV1이 정상예측치의 40% 미만이면 3급, 30% 미만이면 2급, 25% 미만이면 호흡기 장애 1급의 조건이 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 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나요?

천식 같은 가역적인 기도폐쇄가 있는 경우는 악화시에 약물치료로 폐기능을 평소 상태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비가역적으로 폐기능이 모자라게 된 경우는 폐기능을 정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만성폐질환 환자에서 현재까지 약물 치료로 FEV1을 150 mL 정도 향상시키는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폐기능이 감소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적으로 폐기능은 30세 이후 FEV1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정상인에서도 1년마다 평균 12 - 25 mL 씩 감소합니다. 흡연자의 경우는 1년에 50 mL 이상 FEV1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이 폐기능을 보존하는 최선의 길이 됩니다. 운동이나 산소요법 같은 치료로 폐기능은 호전되지 않지만 증상 개선의 효과는 있습니다.

2. 폐기능이 모자란 사람이 주의할 것은 무엇인가요?

폐기능 검사 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폐기능이 감소된 원인 질환을 확인하고 주의 사항을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 감기, 기관지염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합니다.
  •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폐질환이 있으면 독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 평소 호흡기 약물을 지시대로 잘 사용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2015/05/04 - [건강한생활 노하우] - 기관지 내시경 검사 방법 : 폐암, 폐결핵, 폐렴 진단

 

2014/01/08 - [건강한생활 노하우] - 폐암 증상 및 초기증세, 폐암 진단기준, 치료방법 (lung cancer)

 

2014/01/06 - [건강한생활 노하우] - 폐렴 증상 및 진단기준, 치료방법 (pneum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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