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에 생기는 질환, 요통, 관절염, 고관절 전치환술

 

 

개요 및 증상

1. 개요

고관절 (골반 관절 또는 엉덩이 관절)은 무릎 관절에 이어 우리 몸에서 두번째로 큰 관절로 사타구니 주변에 위치하여 몸통(골반)과 다리(대퇴부)의 연결하는 부위를 말합니다. 고관절은 크게 공처럼 생긴 대퇴골의 골두와 이 공 부분을 감싸고 있는 전구소켓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대퇴골의 골두와 비구의 표면은 매우 부드럽고 빛나는 지주 빛의 연골로 덮여 있으며, 이 연골은 관절에 주어지는 압력 또는 힘을 완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엉덩관절(고관절)과 인대

고관절 전치환술이란 이러한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구조물들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파괴되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에 시행하는 수술적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손상된 고관절 구조물들을 제거하고, 이와 유사한 모양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인공 대퇴골두와 비구로 교체하여 정상 고관절처럼 수술 후 고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고관절의 구조

2. 증상

고관절을 이루는 구조물들에 손상이 생기면, 초기 증상으로 고관절 주변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로 걷거나 움직일 때 서혜부(사타구니)나 둔부(엉덩이), 대퇴부(허벅지)에 통증이 나타나고, 같은 쪽 무릎 주변에서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이 좀 더 진행하면 걸을 때 다리를 절게 됩니다. 또한 대퇴골두의 손상이 심하거나 여러 원인에 의해 고관절의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고관절에 이상이 있는 쪽 다리가 반대편 다리보다 짧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진찰과 검사 결과에 의해 시행을 결정해야 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고관절에 생기는 주요 질환들

1. 퇴행성 고관절염

퇴행성 고관절염의 원인은 다른 질병에 의하지 않고 발생하는 경우(원발성 고관절염)과 다른 질병에 의한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속발성 고관절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발성 고관절염은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 표면에 존재하는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고, 과다한 사용으로 인해 일찍 고관절을 구성하는 연골들이 닳아 없어지게 되면, 결국 고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과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통증이 나타난 경우를 말합니다. 속발성 고관절염의 경우에는 선천적인 질환이나 고관절부위의 균 감염, 골절 및 손상과 같은 다양한 질환들이 고관절부에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고관절을 구성하고 보호역할을 하는 연골들이 닳아 없어져서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발성 퇴행성 고관절염의 빈도는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경우가 속발(성) 고관절염이며 다음과 같은 질환들이 대표적입니다.

우측 고관절에 발생한 퇴행성 관절염

1) 류마토이드(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과 손목, 발, 무릎 관절을 침범하는 것이 보통이나 고관절에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관절염 중 하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흔히 여러 관절부위에서 동시에 잘 나타나며, 이때 고관절을 침범하면 류마티스 고관절염이라고 합니다.

2) 외상에 의한 관절염

과거 교통사고나 골절과 같은 외상이 고관절 부위에 발생한 경우, 특히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비구대퇴골 골두에 골절이 발생한 적이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원발성 퇴행성 관절염보다 일찍 고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

뼈는 살아 있는 조직으로 뼈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다가 점차 흡수되어 퇴화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를 위해 혈관들이 뼈에도 존재하며, 혈액으로 각종 영양소를 비롯한 다양한 물질들을 뼈에 전달합니다. 이렇게 뼈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중요하지만 대퇴골두는 인체에서 혈액순환이 다른 부위에 비하여 취약합니다. 대퇴골두로 가는 혈관들은 대퇴골두의 크기에 비해 수와 크기가 매우 작아서, 이곳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대퇴골두가 죽게 되는 ‘무혈성 괴사’라고 부르는 병이 생깁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에서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가 고관절 질환 중 가장 흔하며 전체 고관절 질환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4천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병은 지나친 음주나 흡연, 피부병과 관절염 치료로 널리 쓰이는 약제인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다량 복용한 환자들에게 흔하며 주로 30대와 40대의 젊은 연령층에 발생합니다. 일단 이 병에 걸리면 대퇴골두가 죽고, 깨져서 모양의 변화가 발생하며,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을 못쓰게 됩니다.

4)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및 탈구

출생 때부터 고관절의 모양이나 상태에 이상이 있으며, 점점 나이를 먹고 성장하면서 이런 이상이 명확해집니다. 고관절의 이루고 있는 소켓 모양의 비구의 발달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대퇴골두가 비구 내에 정상적으로 위치하지 못하고 이탈하여 되며, 조기에 관절염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고관절에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짧아지는 것과 같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만성 고관절 탈구 상태가 지속됩니다.

5) 감염 후 후유증으로 인한 관절염

소아기나 이전에 고관절 부위에 감염을 앓았던 경우 고관절의 연골에 손상을 받아 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고관절 삽입물

여러 원인들로 고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어쩔 수 없이 원래 관절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 관절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관절 질환에 대한 치료로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과거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 시행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년에 약 50만 건 이상 시술되고 있습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시 사용되는 인공 관절은 정상 고관절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퇴골과 대퇴골두를 대신하는 대퇴 삽입물은 공 모양으로 된 두부(head)와, 이것과 연결되어 대퇴골 내에 삽입되는 스템(Ste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켓 모양인 골반부 비구를 대치하는 비구 삽입물은 금속으로 된 컵(Cup)과 그 안의 라이너(liner)로 이루어 집니다.

고관절 삽입물

고관절 전치환술 후 고관절 움직임 시 실제적인 관절 운동은 바로 이 라이너와 대퇴 삽입물의 두부 사이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마찰이 적으면서 잘 닳지 않는 강한 특수 물질로 만들어 집니다. 과거에는 금속 재질로 된 두부와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라이너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더욱 개선된 재질로 만들어진 인공 삽입물이 사용되어서 더 강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처럼 삽입물이 강하고 견고하지 못한 시절에는 젊거나 활동적인 사람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삽입물 재료가 닳고 수명을 다하여 교체하기 위해 재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재료기술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도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관절면의 종류

1950-1960년대 초창기에 사용된 인공 고관절은 두부는 금속으로 라이너는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서 인공 고관절의 관절면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가 인공고관절을 사용하면서 관절면은 마모가 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마모 입자들이 고관절을 삽입한 주변 뼈들을 녹이거나, 삽입물 고정이 헐렁해지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경우 환자들은 재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특히 젊은 환자에게서는 심각한 후유증과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이런 관절면에서 발생하는 마모를 줄이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새로운 재료들이 개발되었는데, 초교차결합 폴리에틸렌을 사용한 관절면이나 코발트-크롬 합금으로 만들어진 제2세대 금속-금속 관절면, 알루미나 세라믹을 이용한 세라믹-세라믹 관절면들이 오늘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삽입물 고정 방법

고관절 전치환술에 사용되는 삽입물은 디자인과 고정 방법의 형태에 따라 크게 시멘트형과 무시멘트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멘트형 인공 고관절은 처음 영국의 Charnley 경에 의해 시작된 이래로 발전을 지속해 왔으며 고관절 삽입물과 환자의 뼈 사이의 고정을 위해 골시멘트라는 물질을 이용합니다. 무시멘트형 인공 고관절은 이러한 골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으며, 삽입물과 주변의 뼈 사이에서 생물학적인인 반응으로 삽입물에 뼈들이 자라서 들어가는 것을 이용합니다. 어떠한 고정법을 사용할지는 고관절 전치환술의 목적, 환자의 골 형태, 환자의 기능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수술 후 합병증 및 주의사항

1. 수술후 합병증

1) 감염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감염입니다. 감염은 수술 후 조기에도 생길 수 있고, 퇴원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술 후 수년이 지난 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인공고관절 삽입물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상처나 삽입물을 통한 원인균의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몸의 다른 부위에 있던 감염이 고관절까지 번져서 감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치과에서 이를 뽑거나 잇몸 수술을 받거나 다른 부위의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담당 의사에게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았음을 반드시 알려야 하며, 항생제의 사전 투여가 필요합니다.

2) 탈구

이는 주로 수술 직후에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 없이 관절을 맞출 수(정복할 수) 있습니다. 정복 후에도 6주 정도 보조기나 석고 붕대 고정을 하게 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후 주의 사항을 숙지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삽입물의 해리

해리라는 것은 삽입물이 비구대퇴골과 잘 접촉 고정되어 있다가 이 고정이 느슨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해리가 생기면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삽입물을 교체하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삽입물 재료 및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이러한 해리의 발생률은 상당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4) 삽입물의 마모

인공 삽입물이 우리 몸에서 사용되면 닳아서 마모가 일어납니다. 인공 삽입물은 마모가 되면 재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최근 개발된 관절면에서는 그 마모율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5) 신경 마비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주로 심한 고관절의 변형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염을 비롯한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 빈도는 약 1~2% 정도입니다.

2. 수술후 주의사항

인공 관절 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관리를 잘하셔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으신 분들은 통증이 없거나 관절 운동에 지장이 없으면 아무 이상이 없다고 여기면서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마치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가 필요하듯, 인공 고관절 역시 그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유무와 인공 고관절 삽입물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과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인공 고관절을 오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 고관절 전치환술 후 언제부터 걸을 수 있나요?

고관절 삽입물은 삽입물 주위로 뼈가 자라 들어가야 그 고정이 확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정이 확실해 질 때까지는 목발 사용이 필요합니다. 삽입물의 종류에 따라 그 고정되는 시기가 다르지만 보통 6주~12주 정도 걸립니다. 단순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에 목발을 사용해야 합니다.

2. 고관절 전치환술 후 평소에 주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고관절 전치환술 후에는 삽입된 인공관절의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2개월 정도는 반드시 의자 및 침대를 사용해야 하며, 고관절을 90도 이상 굽히거나 바닥에 쪼그려 앉기, 다리 꼬기, 양반다리 등을 피하여야 합니다. 또한 옆으로 누울 때는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 다리를 벌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인공 고관절의 탈구를 방지하지 위한 것이며, 특히 화장실에서 변기를 사용할 때나 신발을 신을 때 주의하여야 합니다. 바닥에 쪼그리거나 양반다리 자세는 고관절과 무릎 관절에 좋지 않으므로 수술 2개월 후에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p>

고관절 전치환술 후 주의해야 할 자세와 움직임

3. 어느 경우에 병원(응급실)을 가야 하나요?

  • 감기 등의 증세 없이 열이 계속 날 때
  • 수술 부위에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올 때
  • 수술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누르면 심하게 아플 때
  • 다리의 위치가 갑자기 변했을 때 (다리 길이가 갑자기 차이가 날 때)
  • 수술한 고관절을 움직이면 심한 통증이 있을 때
  • 다리가 많이 붓고, 자고 나도 붓기가 빠지지 않을 때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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